케이
나의 밤은
끝없이 이어져 왔어
밤의 끝에
쫓기고 달리다 문득,
뒤를 보니
모두 사라지고 없어
왜 나만 홀로 여기 남아 있나?
누가 알까?
내가 사라진다 해도
아득한 기억 속 모든 건 모래처럼
다 새어 나가고, 난 유물처럼 남아
왜 나만 혼자 이 길을 걷고 있나?
부서지는 햇빛 속 누군가와
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
잡고 싶지만 멀어져
여름날의 찬란한 햇빛
나를 태워버린다 해도
잠시라도 느껴보고 싶었어
여름날의 찬란한 햇빛
나를 태워버린다 해도
잠시라도 느껴보고 싶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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